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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이달 14일까지 다른 이동통신사로 번호이동하는 약정고객에게 위약금을 물리지 않기로 하면서 이동통신 3사간 번호이동이 급증했다.
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달 5일부터 8일까지 3영업일 동안 이통3사간 번호이동 발생건수는 일평균 1만8150건에 달했다. 6월 초부터 이달 4일까지 일평균치(1만2126건) 대비 50% 급증한 규모다.
지난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이 타사로의 번호이동 고객에 대한 위약금을 면제하지 않을 경우 영업정지 조치를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SK텔레콤이 즉각 위약금 면제를 시행하면서 이통사 가입자 유치경쟁에 불이 붙었수출포장 주식
다.
SK텔레콤으로부터의 대규모 이동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8일 3영업일 동안 SK텔레콤에서 KT로 2만97명이, LG유플러스로 2만1761명이 각각 이동했다. 반대로 KT와 LG유플러스에서 각각 1만1409명, 1만3598명 총 2만5007명이 SK텔레콤으로 넘어왔으나 결국 1만6851명의 가입자가 순감(감소분-증가분)2010년주도주
했다.
다만 6월24일부터 SK텔레콤이 신규 가입자 유치영업을 재개하면서 양상이 다소 달라졌다.
기존에는 SK텔레콤에서 빠져나간 인원을 KT와 LG유플러스가 일방적으로 흡수하는 모습이었다면 SK텔레콤이 공격적으로 고객보상 패키지 등을 내세우면서 역으로 타사로부터 고객을 빼앗아오는 양상도 본격화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드래곤플라이 주식
"해킹사고를 계기로 SK텔레콤에서 이탈하려는 고객은 대부분 4월 말부터 6월 중순에 번호이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추가 이탈수요는 크지 않은 것같다"고 했다. 실제 4월21일 처음 해킹사고가 알려진 후 현재까지 총 53만9193명의 가입자가 순감했는데 이 중 52만3964명(약 97%)이 SK텔레콤 신규영업 재개 전에 번호이동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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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위약금 면제혜택 기간은 이달 14일까지 5일 남았다. 이 기간에 3사간 고객유치 경쟁은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탈고객을 막기 위해 각종 고객감사 패키지를 제시했다. 8월 한 달간 고객 통신료 50% 절감, 8월부터 5개월간 매월 50GB(기가바이트) 규모 데이터 지급, 멤버십 50% 할인 등의 혜택을 오개미주식
는 14일까지 SK텔레콤으로 이동하는 고객에게도 적용키로 했다. 물론 대리점에서의 공격적 보조금 경쟁이 가장 큰 유인책이다.
KT는 신규고객을 위한 웰컴 혜택으로 쇼핑할인 쿠폰과 무료세탁권 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이달에 개시했다. LG유플러스도 멤버십 혜택을 역대 최다인 44개 제휴사로 확대하고 장기 가입고객을 위해 매월 4주차 목요일을 '장기고객데이'로 지정해 치킨·피자 등 선호도가 높은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개시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